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등급전망 '안정적'"(종합2보)
  • 일시 : 2024-04-30 19:10:22
  • 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A' 유지…등급전망 '안정적'"(종합2보)

    기재부 "S&P, 강한 성장 전망과 견조한 대외건전성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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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세종=연합인포맥스) 문정현 최욱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30일 S&P는 한국의 장기 외화 및 원화 국가신용등급을 'AA'로, 단기 외화 및 원화 국가 신용등급을 'A-1+'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S&P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대내외 수요 개선에 힘입어 작년 1.4%에서 올해 2.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3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 2%에 가깝거나 그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3.6%에서 올해 2.6%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중 금리도 작년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는 국가신용등급을 뒷받침하는 대외지표도 우수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신평사는 수출이 회복됨에 따라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약 2%에 근접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의 분쟁 상황이 심화될 경우 에너지 수입 비용이 증가할 수 있으나 한국의 견조한 대외지표를 크게 약화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국은 다른 고소득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정부의 재정적자를 올해 GDP의 약 1%에서 점차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평사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최근 북한의 상황이 한반도의 심각한 안보 및 경제 리스크 확대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판단한다.

    S&P는 한국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신평사는 '안정적' 전망에 대해 "한국이 향후 3~5년간 대부분의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평균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S&P의 견해를 반영한다"며 "한국 정부의 재정적자 수준이 향후 3년 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한국의 경제 기반을 훼손할 정도로 고조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S&P는 북한과의 지정학적 긴장 상태가 한국의 경제, 재정 또는 대외지표를 크게 약화시킬 정도로 고조될 경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이와 관련, "S&P는 2022년 4월 이후 2년 만에 한국 신용등급을 발표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견고한 신뢰를 다시 보여줬다"며 "특히 한국 경제의 강한 성장 전망과 견조한 대외건전성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등급 발표에 앞서 지난 19일 워싱턴 D.C.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로베르토 싸이폰-아레발로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총괄과의 면담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S&P 등 국제 신평사들과 긴밀히 소통해 대외신인도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hmoon@yna.co.kr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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