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야간 FX 데스크 가동…은행권 줄줄이 동참
  • 일시 : 2024-05-07 08:46:16
  • 하나은행, 야간 FX 데스크 가동…은행권 줄줄이 동참

    사실상 하반기엔 전체 은행권 동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노요빈 기자 = 하나은행 딜링룸이 거래시간 연장에 대비해 야간 외환(FX) 데스크를 조기에 운영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구조 개선의 하나로 거래시간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되면서 본격 대응하는 모습이다. 주요 은행권도 7월 정식 시행하는 시기에 맞춰 야간 FX 데스크 체제에 돌입한다.

    7일 하나은행 딜링룸은 이달(2일)부터 야간에 외환 딜러를 배치해 FX 데스크를 연장 운영하고 있다.

    현재 트레이더 한 명으로 시작해 하반기에는 트레이더 2명과 세일즈 딜러 1명, 미들·백오피스 1명 등 4명 체제로 확대한다.

    향후엔 런던과 싱가포르 지점의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인가를 바탕으로 멀티 딜링룸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역내와 역외에서 딜링룸을 시차에 맞게 운영하면서 현지에 있는 FX 수요를 확보하고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주요 은행에서 야간 딜링룸을 운영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정식 시행하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에 준비하는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 은행 중에서 야간 FX 데스크를 운영하는 하우스는 두 곳으로 늘었다. 작년 9월부터 신한은행은 본점에 야간 FX 데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야간 거래에 따른 변화는 적지 않다.

    실제 시장이 개방되면 자정을 넘긴(T+1) 야간 거래에 결제일을 당일(T) 기준에 맞춰 적용하고, 내부 회계처리를 원칙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

    은행 자체적인 포지션 위험 관리부터 외환전산망을 통한 FX 거래현황 보고 등도 개장시간 연장에 맞춰 실무적인 변화가 생긴다.

    딜링룸은 새로운 업무를 사전에 숙지하면서 실제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수출 대기업 등 고객의 FX 업무 처리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도 선제적인 대응은 FX 경쟁력을 유지하는 바탕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당국은 총 12회에 걸친 야간 실거래 테스트를 상반기에 실시한다.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미비점을 발견해 보완하자는 취지다.

    국내 외국환은행 대다수는 하반기에 맞춰 딜링룸 야간 운영에 들어간다.

    해외 RFI가 있는 곳은 국내 지점과 병행하면서 대응한다. 단계적으로 지점별로 업무분장을 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지점 위주로 운영하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딜링룸의 경우 야간에 인원을 교대로 투입하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은행마다 딜링룸 운영 여건엔 차이도 나타났다.

    딜링룸 내 FX 인력만으로 교대 근무가 빠듯한 경우 이자율과 다른 상품을 운용하는 직원들까지 야간 근무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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