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저 여파로 1,360원대 초반…1.40원↑(종합)
  • 일시 : 2024-05-08 18:00:45
  • [서환-마감] 엔저 여파로 1,360원대 초반…1.40원↑(종합)

    장 마감 직전 커스터디 매도에 상승세 후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부진한 엔화에 연동하면서 1,360원 초반대로 상승했다.

    역외 매수세가 상승 압력을 가하는 와중에 장 막판에 커스터디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집중 처리되면서 상승 폭을 급하게 축소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40원 상승한 1,3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보합으로 출발해 1,360원대 지지력을 보였다.

    간밤 달러화는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발언에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105.1대에서 105.3대로 반등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5.5대로 레벨을 높였다. 달러-엔 환율이 155엔 선을 엿새 만에 돌파하면서 달러 선호 심리를 키웠다.

    장중에 일본 당국의 비둘기파(통화완화) 발언도 나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국회에 출석해 엔화 약세가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면 정책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엔화 약세와 결제 수요는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오후 들어 1,366원을 고점으로 등락했다.

    다만 장 마감을 수 초 앞두고 달러-원은 급격하게 상승 폭을 줄였다. 장 종료 시각인 오후 3시 30분을 수 초 남기고 3원 가까이 후퇴했다.

    시장에 따르면 커스터디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유입한 탓으로 추정된다. 수급상 역외가 매수세로 상승 압력을 가했고 고점 부근에서 네고 물량도 관찰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장 움직임을 주시했다. 다만 저가매수가 탄탄해 달러-원의 하단이 제한된 채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오르면서 달러-원도 (엔화에) 연동했다"며 "아직 1,350원대로 하향 진입하기엔 시기상조인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물가 지표를 대기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생각보다 (달러) 저가매수가 많았다"며 "매수 물량 자체가 많다기보다는 꾸준하게 1,350원대부터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는 재료가 별로 없다"며 "저가매수가 탄탄해 좁은 레인지를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과 동일한 오른 1,360.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66.70원, 저점은 1,360.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6.7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64.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7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39% 상승한 2,745.05에, 코스닥은 0.13% 상승한 872.4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9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0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5.24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77.21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75달러, 달러 인덱스는 105.52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295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58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8.29원, 고점은 18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218억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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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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