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연준 금리인하 경로 불확실성
  • 일시 : 2024-05-08 22:38:09
  • 미 달러화 강세…연준 금리인하 경로 불확실성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일부 당국자들이 금리인상 카드를 유지하면서 금리인하 경로 불확실성이 커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13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560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638엔보다 0.922엔(0.59%)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90달러로, 전장 1.07565달러보다 0.00075달러(0.07%)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7.22엔으로, 전장 166.33엔보다 0.89엔(0.5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358보다 0.184포인트(0.17%) 오른 105.542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다양한 전망을 저울질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다음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언급했지만 일부 연준 당국자들은 금리인상 카드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인플레이션 반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데다 미국 경제가 크게 냉각되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에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리사 쿡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달러-엔 환율은 다시금 156엔대를 향했다.

    최근 일본 외환 당국의 실개입과 함께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돼 레벨을 낮췄던 달러화는 155엔대를 웃돌았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이날 물가 전망이 상승할 경우에는 "금리를 좀 더 빨리 조정하는 게 적절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결정한 후 "엔화 약세가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다"면서 엔화 약세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해 엔저를 부추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에다 총재는 전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최근 엔화 약세와 관련해 "충분히 주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5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6월 금리인하를 예고한 만큼 미 연준보다 빨리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유로존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게 나오면서 유로화는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였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이날 1.247달러대에 머무르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syjung@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