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녹록지 않은 금리인하 경로…달러↑채권↓주식 혼조
  • 일시 : 2024-05-09 06:09:23
  • [뉴욕마켓워치] 녹록지 않은 금리인하 경로…달러↑채권↓주식 혼조



    (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8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미국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채권 매도세가 일부 나타났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의 정책금리 인하에 주요국 간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부각되면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안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제기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 유가가 미국 주간 원유 재고 감소에 반등했다.

    금융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 발언에 귀를 기울였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경제 활동이 결국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은 연준의 이중 책무를 달성하는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행이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 상황에서 통화정책 설정은 인내와 이용 가능한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너무 일찍 완화하는 위험과 너무 오래 유지하는 위험은 경제에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급과 더 잘 조화되도록 수요가 결국 둔화될 것"이라면서도 "완화 시기와 규모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감소한 8천94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2.13포인트(0.44%) 상승한 39,056.3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3포인트(0.00%) 하락한 5,187.6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80포인트(0.18%) 내린 16,302.76을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170포인트 이상 오름세를 보였고, 6거래일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다. 다우지수가 이처럼 장기간 연속으로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약보합 또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경로를 둘러싼 의견이 엇갈리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금리인하 기대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

    그동안 뉴욕증시를 지탱해 오던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누그러지고, 일부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의 주가는 주춤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전망과 기술주 흐름에 주목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일 밀컨 컨퍼런스에서 올해 금리인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면서 금리인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그럼에도 시장의 올해 9월, 12월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서 9월 연준의 25bp 금리인하 확률은 48.9%, 12월 추가 25bp 인하 확률은 36.0%로 반영됐다.

    9월 25bp와 더 큰 폭 금리인하를 포함한 전체 확률은 65.7% 수준이었다.

    이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설에서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경제 활동이 결국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은 연준의 이중 책무를 달성하는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행이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시기와 전체적인 영향 면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콜린스 총재는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시장 예상대로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4% 감소한 8천94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그동안 투자심리를 견인하던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 동력이 다소 약해진 양상이다.

    최근 큰 폭 상승세를 이어오던 엔비디아는 소폭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천 달러에서 1천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1%대 하락했다. 최근 전기차 가격 인하에 나섰음에도 중국 시장에서 4월 판매가 직전월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닷컴과 알파벳A도 각각 0.4%, 1% 하락했다.

    전기트럭 제조업체인 리비안은 1분기에 손실이 확대되면서 오전에 주가가 하락했으나 오후에는 반등했다.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는 1분기에 예상보다 큰 손실을 기록하면서 5%대 하락했다.

    리프트는 7%대 상승했다.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리프트 주가가 올랐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일부 기업에 대한 수출 면허를 취소한 영향으로 인텔 주가는 2%대 하락했다. 퀄컴 주가는 0.2% 정도 올랐다.

    업종 지수 별로는 금융, 산업, 기술, 유틸리티 관련 지수가 상승했다.

    에너지, 헬스, 소재, 부동산, 커뮤니케이션 관련 지수는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0.23포인트(1.74%) 하락한 13.00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마감가 기준 3.20bp 상승한 4.496%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일 오후 3시 가격보다 1.20bp 오른 4.849%를 나타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80bp 오른 4.634%였다.

    10년물과 2년물 간 역전 폭은 전 거래일의 마이너스(-) 37.3bp에서 35.3bp로 마이너스 폭이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최근 올해 금리인하 기대로 전일 4.42%대에 저점을 기록했으나 이날 다시 상승했다.

    전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밀컨 컨퍼런스에서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이후 시장 참가자들은 매파적 전망을 소화하고 있다.

    채권시장에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향후 몇 달 동안은 현재 수준의 높은 금리를 동결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점을 9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9월 금리인하 확률은 전체로 약 65.7% 정도 반영되고 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경제 활동이 결국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은 연준의 이중 책무를 달성하는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행이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통화정책의 시기와 전체적인 영향 면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42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예상보다 다소 약한 수요를 확인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입찰에서 10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483%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4.560%에 비해 7.7bp 낮아졌다.

    응찰률은 2.49배로 전달 2.34배에서 높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XTB 메나의 분석가 밀라드 아자르는 시장은 현재 연준의 금리 인하가 9월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도 금융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입장을 확인해보려고 하는 조심스러운 관망세를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은 금리를 상방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63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638엔보다 1.000엔(0.647%) 상승했다.

    달러-엔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뉴욕 장중에는 155.6엔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53달러로, 전장 1.07565달러에 비해 0.001112달러(0.104%) 내렸다. 유로-달러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7.23엔으로, 전장 166.33엔에서 0.900엔(0.541%) 상승했다.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358보다 0.190포인트(0.180%) 오른 105.54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릭스방크의 인하 발표가 나온 유럽 오전 거래에서는 105.646까지 오르기도 했다. 스웨덴 크로나는 달러인덱스의 구성 통화 중 하나다.

    이날 앞서 릭스방크는 정책금리를 종전 4.00%에서 3.7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2016년 이후 8년 만의 첫 인하로, 스웨덴은 지난 3월 스위스에 이어 주요 10개 통화국(G-10) 중에서 두 번째로 금리를 내린 나라가 됐다.

    릭스방크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유지된다면 정책금리는 하반기에 두차례 더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TD증권은 보고서에서 금리 차이가 달러에 계속 우호적이라면서 달러가 다른 G-10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TD증권은 "우리는 조만간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다른) G-10 국가들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낙관한다"고 설명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커닝햄 이코노미스트는 스위스와 스웨덴의 금리 인하는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연준보다 정책을 완화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관심은 이제 금리 인하의 속도로 쏠릴 것"이라면서 릭스방크가 6월에는 금리를 동결한 뒤 연말까지 세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스웨덴 크로나는 금리 인하 발표 후 달러에 급락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크로나 환율은 전장대비 0.44% 상승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경제 활동이 결국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은 연준의 이중 책무를 달성하는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행이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 상황에서 통화정책 설정은 인내와 이용 가능한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이날 2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4.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일 3.3%에서 0.9%포인트나 상향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4.3%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가 한번 인하될 확률은 48.9%를 나타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61달러(0.78%) 오른 배럴당 78.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는 올해 들어 10% 정도 올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42달러(0.51%) 오른 배럴당 8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5월 첫 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136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원유재고 감소 폭은 50만 배럴 정도의 감소를 예상했던 월가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휘발유 재고는 91만5천배럴 증가했고, 디젤유는 56만배럴 증가했다.

    아울러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석유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지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연말까지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OPEC 플러스의 감산 지속 여부는 오는 6월 1일 회의에서 러시아와 동맹국들이 만나 결정할 예정이다.

    중동 관련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유가에 위협적인 양상은 아니다.

    하마스가 휴전협정에 동의한 가운데 이스라엘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휴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사이 가자지구의 군사작전은 이어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휴전 제안은 라파 진입 작전을 방해하려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시민들의 안전과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는 어떤 제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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