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3일째↑…스웨덴發 '다이버전스' 부각
  • 일시 : 2024-05-09 05:29:56
  • [뉴욕환시] 달러, 3일째↑…스웨덴發 '다이버전스' 부각

    릭스방크, 하반기 두번 추가 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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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의 정책금리 인하에 주요국 간 통화정책 다이버전스가 부각되면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안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제기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638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638엔보다 1.000엔(0.647%) 상승했다.

    달러-엔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0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뉴욕 장중에는 155.6엔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7453달러로, 전장 1.07565달러에 비해 0.001112달러(0.104%) 내렸다. 유로-달러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7.23엔으로, 전장 166.33엔에서 0.900엔(0.541%) 상승했다.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358보다 0.190포인트(0.180%) 오른 105.54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릭스방크의 인하 발표가 나온 유럽 오전 거래에서는 105.646까지 오르기도 했다. 스웨덴 크로나는 달러인덱스의 구성 통화 중 하나다.

    이날 앞서 릭스방크는 정책금리를 종전 4.00%에서 3.75%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2016년 이후 8년 만의 첫 인하로, 스웨덴은 지난 3월 스위스에 이어 주요 10개 통화국(G-10) 중에서 두 번째로 금리를 내린 나라가 됐다.

    릭스방크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유지된다면 정책금리는 하반기에 두차례 더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TD증권은 보고서에서 금리 차이가 달러에 계속 우호적이라면서 달러가 다른 G-10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TD증권은 "우리는 조만간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다른) G-10 국가들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낙관한다"고 설명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커닝햄 이코노미스트는 스위스와 스웨덴의 금리 인하는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연준보다 정책을 완화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관심은 이제 금리 인하의 속도로 쏠릴 것"이라면서 릭스방크가 6월에는 금리를 동결한 뒤 연말까지 세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스웨덴 크로나는 금리 인하 발표 후 달러에 급락한 뒤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크로나 환율은 전장대비 0.44% 상승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경제 활동이 결국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은 연준의 이중 책무를 달성하는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행이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 상황에서 통화정책 설정은 인내와 이용 가능한 정보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은 이날 2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4.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일 3.3%에서 0.9%포인트나 상향된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4.3%로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가 한번 인하될 확률은 48.9%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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