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호주, 내년 선거 앞두고 정부지출 급증 전망…금리 인상 우려"
  • 일시 : 2024-05-09 15:43:17
  • WSJ "호주, 내년 선거 앞두고 정부지출 급증 전망…금리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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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내년 초 연방 선거를 앞두고 호주 정부가 2024-2025년 연방 예산안 발표를 준비하는 가운데 경제학자들은 정부 지출 급증으로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것을 우려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호주는 높은 원자재 가격과 고용 시장 강세에 힘입어 2023-2024년 예산 흑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의 실업률은 반세기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셸 블록 RBA 총재는 소비자의 생활비 급증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경제로 얼마나 다시 재유입될 수 있을지를 살피고 있다.

    지난 7일 블록 총재는 4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 범위에서 지속 가능하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짐 찰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다음 주 화요일 2024-2025년 연방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내년 초 실시될 연방 총선을 앞두고 편성됐다.

    경제학자들은 RBA가 인하 결정에 전혀 가까워지지 않았으며 현재로서는 중앙은행이 올해 말까지 정책 나사를 더 조여야 할(금리를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경고한다.

    HSBC의 폴 블록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이 직면한 문제는 세입이 넘쳐나지만, 경제가 여전히 완전 고용 상태로 운영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추가 지출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재정 정책을 더 완화하면 통화 정책을 더 긴축해야 하거나 현재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미 재정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중 상당 규모의 소득세 감세가 시행될 예정이며 태양광 패널 생산 등 지역 제조업에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기업 세제 혜택과 국방비 증가, 가정 폭력 지원 자금, 학생 부채 정책, 인프라 변경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찰머스 재무장관도 예산안이 인플레이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예산, 절제된 예산이 될 것이며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티의 조쉬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추가적인 긴축 위험을 가중하지 않기 위해 지출을 미래로 미룰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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