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환율은 예상치 못한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에 따라 1,180원선까지 폭등했다.
전일 시장의 예상과 달리 브렉시트가 확정되면서 시장의 위험회피심리는 크게 확대되었다. 1,150원으로 출발한 이날 환율은 장중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큰 폭으로 등락했다. 당초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탈퇴 의견이 앞서기 시작하며 이날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환율은 가파르게 상승해 장중 1,180원선을 터치했다. 이후 당국이 개입에 나서며 추가 상승은 제한되었으나 장 마감 시점까지 역외 중심의 달러 매수는 지속되며 환율은 전일 대비 29.7원 상승한 1,179.9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브렉시트로 엔화는 장중 1,180원선까지 상승하는 등 가파른 강세를 보여 마감 시점의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대비 53.75원 상승한 1,152.58원에 거래되었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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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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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환율은 브렉시트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으로 1,17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율(NDF)은 전일 대비 6.9원 하락(스왑포인트 고려)한 1,173.5원으로 마감하였다. 지난주 브렉시트 투표 결과에 따라 일중 환율이 30원 가량 상승한 만큼, 금일 환율은 전일 상승분을 소폭 반납하며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위험회피심리는 여전히 환율에 상승 재료로 작용하고 있으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과 단기 차익실현 물량 및 월말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전망이다. 한편 브렉시트의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증폭된 만큼 당분간 환율의 변동성이 증대되는 한편 엔화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66.83 ~ 1186.0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