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및 신용경색우려에 전 거래일 대비 20.00원 상승한 1,266.50원에 마감하였다.
이날 환율은 NDF 시장의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을 반영하여 1,265.00원에 개장하였다. 개장 직후 환율은 주말 사이 경기침체 우려 및 신용경색 우려가 확대되면서 20원 넘게 급등하며 1,280원대 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당국의 미세조정에 상승폭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환율은 1,270원 후반대에서 횡보한 뒤, 장 후반부에 당국의 미세조정이 강화되며 다시 1,260원대로 떨어졌고 1,266.50원에 장을 마감하였다. 시장 평균환율은 1,274.60원에 고시되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 마감 무렵의 엔-원 재정환율은 1,154.07원 이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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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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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달러원 환율은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에도 미국의 대규모 재정정책 지연에 따라 달러선호가 지속되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NDF에서 환율은 스왑포인트(-4.50원)를 고려하여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266.50원) 대비 1.00원 하락한 1,261.00원에서 최종 호가 되었다.
연준은 양적완화 규모를 기존의 7천억 달러에서 무한대로 확대하면서 회사채 매입을 위한 기구를 설립했다. 연준이 이른바 ‘헬리콥터 머니’를 통해 유동성을 무한대로 공급하면서 달러 지수는 하락하였고 증시는 잠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미 정부의 대규모 재정 부양책이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불안이 지속되며 달러지수는 재차 강세를 보였고, 미 증시도 다시 하락하였으며, 환율은 이상의 시장불안 지속에 따라 금일도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국의 적극적인 미세조정조치는 환율 상승폭을 제한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252.50 ~ 1272.5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