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달러-원 환율은 키프로스 구제금융 우려와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 주말동안의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북한관련 지정학적리스크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유럽에서 키프로스 구제금융을 빌미로 유로존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달러 매수세가 강했다. 아울러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마저 지속돼 달러 매수 심리는 좀처럼 가시지 않았다. 이에 전일 달러-원 환율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개월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114.6원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를 뛰어넘은 외국인의 매도세에 18.32포인트 하락하며 1,968.18로 마감했다.
■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77억2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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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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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달러-원 환율은 키프로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추가 달러 매수에 다소 불확실성이 커, 1,110원대 중반에서 주거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8거래일 연속 상승의 피로감으로 반락할 가능성도 있다.
■ 달러 매수 근거는 여전히 존재한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여파로 투자심리가 달러 매수세를 부추기고 있다. 다만,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키프로스 예금 과세에 유연성을 주기로 하여 추가로 달러를 매수하기에는 다소 불확실성이 크다. 이에 서울환시도 1,110원대 중후반으로 추격 매수가 나타날 수 있으나 9거래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크고, 1,110원대 중반부터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변수다. 이에 따라 금일 달러화는 1,110원대 중반에서 주거래 가격대를 형성한 후 차츰 반락 가능성을 엿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매수 일변도로 치달았던 시장이 어느정도 숨돌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 뉴욕증시는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에 대한 우려, 美 주택 시장지수 부진 등으로 하락했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06.00 ~ 1120.0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