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달러-원 환율은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둔 부담이 있었지만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소식 등으로 달러화가 무거운 흐름을 나타냈다.
■ 장초반 달러화는 버냉키 의장이 기존 양적완화 지속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특별히 눈여겨 볼 다른 연설은 하지 않아 전일 대비 1.30원 하락한 1,125.00원에 출발했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면서 점차 하락폭이 커졌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이 6천653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에 대한 공사를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했음을 공시하면서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이 점차 커졌다. 달러화가 1,125원선이 돌파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손절매에 나섰고 이에 달러화는 1,120원대 초반까지 빠르게 하락했다. 그러나 달러화가 1,120원선에 가까워지자 결제수요가 상승에 힘을 보태면서 무거운 흐름을 보였고 결국 전일대비 4.60원 내린 1,12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는 미국발 호재에 따른 기대감과 주말 일본 참의원 선거 및 다음주 어닝시즌을 앞두며 갈팡질팡하다 전날보다 4.07포인트 하락한 1,871.41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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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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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21일 일본 선거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의석을 차지하면서 엔화는 약세되었고 유로는 상승하였다. 이로 인해 서울환시에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달러화 하락에 우호적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주말 금리 자유화 조치의 일환으로 상업은행의 대출금리 자유화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물론 예금금리의 자유화는 빠지게 되어 실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중국의 금융시장 개혁의 시작이라는 상징적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현재 글로벌 외환시장 움직임이 제한적인 가운데 금주 조선 선박 수주권으로 인해 1,110대로 돌파할 수도 있다. 유로존에서 그리스가 쫓겨날 가능성도 있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가 언급했지만 근래에는 서울환시 유로존 민감도가 전에 비해 둔화된 만큼 이 사건이 당장 달러화 상승을 유발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날 달러화는 1,12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수 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조선 수주로 1,110원대로 돌파할 수 있다.
■ 뉴욕증시는 中 대출금리 자유화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실적부진과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혼조되었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16.00 ~ 1126.0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