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 소폭 강세…한미일 공동 선언에 달러-엔 개입 여건 고조
  • 일시 : 2024-04-18 22:56:21
  • 미 달러 소폭 강세…한미일 공동 선언에 달러-엔 개입 여건 고조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달러 가치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한국과 일본 재무장관의 공동 선언문에 달러 강세와 원화,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언급되면서 실개입 여건이 고조되는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소폭 강세를 보였고, 달러인덱스는 다소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전 9시22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363엔으로, 전장 154.334엔보다 0.029엔(0.019%)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648달러로, 전장 1.06713보다 0.00065달러(0.06%)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64.60엔으로 전장 164.69엔보다 0.09엔(0.05%)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5.943에서 강보합 수준인 105.945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 대비 약간의 강세를 보였다.

    전일 한·미·일 재무장관 공동 선언문에도 달러 대비 엔화와 원화의 약세에 대한 우려가 담겼으나 달러화는 여전히 지지력을 보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장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회의 후 발표한 공동 선언문에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고 명시했다.

    그럼에도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4엔대 중반에서 지지됐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 우위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2천명을 기록해, 직전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천명을 밑돌았다.

    좀처럼 늘지 않는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그만큼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함을 의미한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064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보다 빠르게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는 유로화보다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미 연준의 경우 내년 3월까지도 금리를 못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불거지고 있다.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마켓 헤드는 한미일 재무장관의 공동 선언문을 토대로 "아시아통화를 지지하기 위한 개입 위험으로 미 달러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상승 추세가 곧 재개될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를 일시적으로 둔화시킬 수 있지만 반전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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