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하루 만에 반등…연준 3인자 '인상' 발언
  • 일시 : 2024-04-19 05:23:02
  • [뉴욕환시] 달러 하루 만에 반등…연준 3인자 '인상'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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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한미일 3국의 공동 구두 개입 효과가 다소 되돌려졌다.

    미국의 주간 실업지표가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준 가운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금리 인상 관련 언급이 가세해 달러를 밀어 올렸다. 금리 선물시장은 미세하게나마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했다.

    뉴욕 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안에서 의장과 부의장에 이어 실질적 3인자 역할을 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번 투표권을 행사한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621엔으로, 전일 뉴욕장 마감가 154.334엔보다 0.287엔(0.186%)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장 들어 154.715엔까지 오른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437달러로, 전장 1.06713달러에 비해 0.00276달러(0.259%) 내렸다. 전날 유로-달러는 모처럼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7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오른 바 있다.

    유로-엔 환율은 164.56엔으로, 전장 164.69엔에서 0.13엔(0.079%)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105.943보다 0.206% 상승한 106.16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종가 기준으로 106선을 하루 만에 되찾았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으로 21만2천명을 기록해, 직전주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21만5천명을 밑돌았다. 직전주 수치는 21만1천명에서 21만2천명으로 1천명 상향 수정됐다.

    연준이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역사적으로 낮은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상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진 않았지만 '인상'이라는 언급 자체가 시선을 끌 만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세마포가 주최한 행사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워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면서도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지난 몇 년간 배운 것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시급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해 한 번만 금리를 내리자는 주장을 해온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매파적 발언을 보탰다.

    보스틱 총재는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행사 대담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나는 미친 듯이 서두르지 않는다(not in a mad-dash hurry)"라면서 "나는 인내심을 가지는 게 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연말이 될 때까진 금리를 내릴 위치에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나의 견해"라면서 "나는 (경제를 지켜보면서) 그냥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이날 오후 장 후반께 내달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을 1.7%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엔 '제로(0%)'였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79.7%에 달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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