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오버슈팅 되돌리며 1,380원 하회…3.00원↓
  • 일시 : 2024-04-22 16:59:33
  • [서환-마감] 오버슈팅 되돌리며 1,380원 하회…3.00원↓

    커스터디 매수에도 원화 되돌림 강세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아 1,380원 아래에서 마감했다.

    지난주 1,400원을 기점으로 오버슈팅(달러 과매수) 인식이 작용하면서 되돌림 압력이 이어졌다. 국내 증시와 위안화가 호조를 보인 점도 원화에 강세를 가져왔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3.00원 하락한 1,37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1,376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성 공격을 단행했으나 확전을 피하기 위해 제한적 군사 옵션을 썼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했다.

    이란은 19일(현지시간) 영토 내 이스파한주 군기지 등에 무인기(드론) 공격이 있었지만, 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폭격 당시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란도 이번 공격을 아이들의 장난감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양측이 사태 악화를 피했다는 안도감이 작용했다.

    이후 개장가를 저점으로 달러-원은 하락 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가 유입한 탓이다. 이에 1,383원을 고점으로 반등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간밤 달러 인덱스와 비교해 달러-원이 1,380원 아래로 급하게 내려오면서 되돌림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1,380원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제한됐다. 수급상 커스터디가 매수했고, 역외와 네고 물량이 레벨 상단을 제한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고시된 후 완만하게 하락하면서 원화에 지지력을 줬다.

    코스피도 강세를 유지했다. 다만 뉴욕장에 이어 반도체 관련 종목은 부진했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6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달러-엔은 154엔대 중후반으로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이 이달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 영향이다.

    이달 우리나라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58억1천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1% 늘었다. 무역수지는 26억4천700만달러 적자였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장에서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지난주에 가팔랐던 달러-원 상승세를 되돌리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시아 장에서 소강상태를 보인 중동 사태는 변수로 지목된다.

    은행의 한 딜러는 "지난주 외환당국 개입이 강하게 나온 이후 원화가 반등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 매수세가 멈칫하는 동안 월말을 앞둔 네고 물량의 출회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부진해도 코스피는 비교적 선방했다"며 "여전히 달러 강세가 있어도 달러-원은 하방 쪽으로 더 열려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딜러는 "간밤 달러-원이 급락한 영향에 1,380원을 하회해 종가를 형성했다"며 "한 차례 레벨 눈높이가 올라간 이후 새로운 방향을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지표나 재료는 없다"며 "오늘은 결제 수요가 적극적으로 하단을 받치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20원 내린 1,37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83.20원, 저점은 1,376.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0.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9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45% 상승한 2,629.44에, 코스닥은 0.46% 상승한 845.82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천80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74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54.70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91.56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639달러, 달러 인덱스는 106.04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2507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0.26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9.9원, 고점은 190.68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53억 위안이었다.

    *그림1*



    ybn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