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트럼프 의식했나 "인플레 싸움에서 이기려면 독립성 가져야"
  • 일시 : 2024-05-05 14:35:49
  • 뉴욕 연은 총재, 트럼프 의식했나 "인플레 싸움에서 이기려면 독립성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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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려면 백악관으로부터 독립성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4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스탠퍼드대 후버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중앙은행은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을 유지할 책임이 있으며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행동의 독립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연준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최근 언론 보도를 의식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4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의 측근들이 미 중앙은행인 연준의 독립성을 약화할 방안을 조용히 짜고 있다고 보도했다.

    측근들이 작성한 중앙은행 정책 비전 초안은 연준의 각종 규제의 경우 백악관의 검토를 거치고, 재무부를 중앙은행에 대한 견제 수단으로 더 강력히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이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 시 대통령과 협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연준 의장이 정기적으로 금리 정책에 대해 대통령의 의견을 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준 전문가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배제하려는 트럼프의 노력이 성공하지 않을 것이며, 연준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판게아 폴리시의 테리 해인스 설립자는 "법적으로 위헌이다"며 "통화정책은 대통령 소관이 아니라 의회 소관이다. 의회도 법원도 헌법적 책임을 무시하는 대통령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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