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인도로 향하던 투자자금, 中·홍콩으로 회귀"
  • 일시 : 2024-05-09 09:20:59
  • "日·인도로 향하던 투자자금, 中·홍콩으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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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중국과 홍콩으로 글로벌 투자자금이 회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가 상장기업에 배당 증가 등을 유도하고 있어 고배당 종목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지난 6일까지 10영업일 연속 상승했다. 2018년 1월에 기록한 14일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간 랠리를 펼쳤다.

    작년 말 대비 항셍 지수는 7.4% 올랐고 상하이종합지수는 5.2% 상승했다. 미국 S&P500 지수 상승률(7일 기준 8.8%)에 육박한다.

    중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4.5%를 크게 웃돌았다.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2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웃돌았다.

    씨티그룹이 산출하는 경제지표 결과치와 예상치의 괴리를 지수화한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지수는 7일 기준 14.8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8일까지는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었다.

    지난 4월 중국 국무원은 약 10년만에 자본시장 진흥책 개정판을 발표했다. 상장기업의 질 개선을 목표로 배당성향 향상과 연내 복수 배당, 춘제 이전 배당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 자산형성의 축을 부동산을 주식투자로 바꾸려는 취지로 읽힌다. 시장 참가자들은 배당 여력이 큰 국유은행과 석유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증권사 사이에서도 중국과 홍콩 주식의 강세를 점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스위스 금융 대기업 UBS는 지난달 말 중국 및 홍콩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UBS는 "소비회복 징후가 나오기 시작해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정책으로 상장기업의 질이 향상되거나 투자자 보호가 강화되면 중국 주식의 가치는 40%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광대증권은 "일본이나 인도로 향하고 있던 해외 자금이 중국 주식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평가된 일본 주식을 팔아 이익을 확정하고, 이를 중국 주식으로 돌리고 있다는 추측이다.

    미즈호 리서치&테크놀로지스도 "상단이 무거운 일본 주식에서 저평가된 중국 주식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자금을 되돌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오는 7월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 전회)에서 시진핑 지도부가 어떤 경제정책을 내세울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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