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 외화보유액 전월 대비 0.9% 감소…"美 채권 가치 하락"
  • 일시 : 2024-05-09 11:08:18
  • 日 4월 외화보유액 전월 대비 0.9% 감소…"美 채권 가치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의 4월 외화 보유액이 전월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일본 재무성은 4월 말 일본의 외화 보유액이 1조 2천789억 달러(약 199조 엔)로 3월 말보다 116억 달러(0.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두 달 만에 처음 감소한 것이다.

    외화 예금은 지난달 이후 늘어난 반면 해외 채권 등 '유가 증권'은 감소했다. 4월 말 외화 보유액 중 유가 증권은 9천780억 달러로 168억 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성에 따르면 이는 미국의 금리 상승으로 인해 보유한 미국 국채의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월 말 약 4.2%에서 4월 말 약 4.68%로 상승했다.

    해외 중앙은행 및 국제결제은행(BIS) 등에 대한 예치금은 26억 달러 증가한 1천577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유로화 표시 자산의 달러화 가치가 감소했다.

    반면 금 시세 상승으로 인해 보유한 금의 평가액은 올랐다. 4월 말 금 가격은 1트로이온스당 약 2천307달러로 3월 말에 비해 약 4.2% 상승했다.

    한편 외화 보유고는 환시 개입의 원천이 된다.

    특히 지난 달 말과 이 달 초 달러-엔 환율 급락에 일본 당국의 개입이 있었는지는 시장의 주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달 29일 달러-엔 환율은 160엔대까지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154엔대까지 급락했으며 시장에선 일본 당국이 약 5조 5천억 엔을 들여 엔화를 부양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어 이달 2일에도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쏟아지며 달러-엔이 급격히 하락한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만 외환시장에서 거래가 결제되기까지 며칠이 소요될 수 있으며 외화 보유액에 반영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무성은 현재까지 환시 개입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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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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