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우리 환시는 韓美 FTA 개정 관련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누그러진 사이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환율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050원대 중반으로 하락하였다.
부활절 연휴로 주요 환시가 휴장한 가운데, 장개시 직전 日 엔화가 아베 스캔들 관련으로 급등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달러가 장초반 일시적으로 90선을 회복하였으나, 우리 환시는 지난주 韓美 FTA 개정 관련 환율정책 이슈가 계속되며 하락 개장한 이후 빠르게 레벨을 크게 낮춰 1,056원대까지 하락하였다. 이후 환율은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의 NAFTA(북미 자유무역협정), DACA(이민자 자녀 보호 프로그램) 관련한 리스크 오프 심리로 증시가 하락하는 등으로 결제수요가 출현하며 하단이 지지되었으나, 주요 환시의 휴장의 영향으로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며 소폭 추가 하락, 지난 금요일 대비 6.90원 하락한 1,056.60원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한편, 이날 마감시점의 원/엔 재정환율은 직전영업일 대비 7.81원 하락한 993.56원을 기록하였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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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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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환율은 부활절 연휴로 뉴욕 환시가 휴장한 가운데, 금일 환율은 연휴 이후 첫 환시로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1,060원선 초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밤사이 역외 1개월물 차액결제선물환(NDF)은 어제 종가 대비 1.15원 상승(스왑포인트 고려)한 1,056.50원에 최종 호가되었다.
어제 중국 당국이 對美 관세 부과를 개시한 이후, 美中 간 대회 움직임에도 불구, NAFTA 개정을 앞두고 멕시코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무역전쟁의 불씨는 다시 되살아나는 상황으로, 지역 상권 파괴의 주범으로 몰린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공격과 함께 리스크 오프 심리를 자극, 밤사이 뉴욕 증시가 급락하였다. 이로 인해 금일 우리환시에서는 리스크 오프 심리가 자극되며 환율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주 韓美 FTA 관련 우리 환율 정책 이슈가 계속되며 원화강세 압력 또한 유효한 상황인바, 금일 환율은 1,050원대 중반 제한적 범위 내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054.40 ~ 1062.6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