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우리 환시는 매파적 6월 美 FOMC 및 우리 환시 이후 열릴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경계감으로 1,080원대로 상승 마감하였다.
13일 우리 환시가 선거로 휴장한 가운데, 우리 시간으로 13~14일 기간 중 열린 美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며 韓美 간 기준금리 격차가 0.50%로 확대되었다. 제롬 파월 美 FOMC 의장은 견고한 美 경기, 실업률의 추가 하락, 국제유가 레벨 상승 등에 따른 소비자 물가 상승,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 등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연내 2회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였다. 발표 직후 뉴욕환시에서 글로벌 달러가 급등하는 등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나, 우리 환시 마감 이후 열릴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이에 우리 환시는 1,084원에 개장하였으나, 개장 직후 레벨 업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하였다. 이후 환율은 아시아 주요 증시에서 통화정책 정상화 등에 대해 외국인이 리스크 오프로 선회로 증시가 낙폭을 키워감에 따라 매수세가 출현하며 1,083.75원까지 반등하였다가, 이후 네고로 한 차례 더 반락하였다. 네고 등에 따른 환율의 두 차례 하락에도 환율은 오후 들어 달러 매수가 확대되며 재차 반등, 화요일 환시 종가 대비 5.90원 상승한 1,083.10원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한편 이날 마감 시점의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대비 9.04원 상승한 984.46원을 기록하였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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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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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환율은 우리 환시 마감 이후 개최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내년 여름까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 상단 네고 물량 출회로 1,080원대 중후반에서 상승폭이 제한될 전망이다.
오늘 새벽 뉴욕 환시에서 원화 1개월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우리 전일 환시 종가 대비 5.55원 상승(스왑포인트 고려) 1,087.30원에 최종 호가되었다.
우리 환시 마감 이후 개최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종료에 대한 스케줄 발표에도 현 완화적 통화정책을 내년 여름까지 유지하기로 한 결정으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역외차액결제선물환율이 1,08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하였다. 한편, 어제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 푸틴 대통령이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며 사우디와 러시아가 금번 월드컵 개최 직전 원유 생산 확대를 위한 협의 진행 중임이 확인되었으나, OPEC 회원국의 일부 반대 및 리비아 내 원유 선적 제한 소식 등에 국제 유가가 반등세를 높여가고 있다. 또한 美의 對中 관세부과 준비 소문 등으로 불확실성 또한 확대되고 있어 환율은 상승압력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환율의 급등에 따른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보여 환율은 1,080원대 중후반에서 상승폭이 제한될 전망이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081.80 ~ 1090.6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