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우리 환시는 글로벌 달러가 조정을 보이는 등의 영향으로 전 영업일 대비 5.40원 하락한 1,107.40원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환시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율 하락의 영향을 반영, 1,110원에 개장하였다. 美中 무역 분쟁의 확산 조짐으로 상승세를 기록하던 환율은 최근 반기말을 앞두고 네고 물량이 출회되는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제한되었다. 무역분쟁 뉴스의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이탈리아의 EU 잔류 소식 등에 글로벌 달러가 조정국면에 접어들며, 우리 환시 또한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진 못했다. 10시 들어, 위안화 절하고시에 연동되며 환율은 오전 후반부 한 때 1,110.70원까지 상승하였으나, 이후 네고 물량 등에 1,109원 이하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주말을 앞두고 경계감 등에 팽팽히 유지되던 환율은 장 마감 직전 네고 물량이 재차 출회되며 전 영업일 대비 5.40원 하락한 1,107.40원에 거래를 마감하였다.
한편 이날 마감 시점의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대비 1.17원 상승한 1,006.77원을 기록하였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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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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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환율은 반기말 네고물량 계속되는 가운데, 中 당국의 위안화 유동성 확대에 1,110원선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지난 토요일 새벽 뉴욕 환시에서 원화 1개월물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우리 전일 환시 종가 대비 5.05원 상승(스왑포인트 고려) 1,111.25원에 최종 호가되었다.
주말 사이 中 당국이 최근 美中 무역분쟁 등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악화 등에 대응 시중에 7,000억 위안(1000억달러 상당)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반기말을 앞둔 네고 물량 출회로 환율 상단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안화 약세는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높은 우리 시장에 역외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며 환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원유 증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일부 회원국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 매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금일 환율은 이러한 환율 상승요인으로 인해 1,110원선에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제한 1,110원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01.25 ~ 1116.0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