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조기 양적완화(QE) 축소 우려와 증시 부진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 달러화는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 영향으로 전거래일 대비 9.70원 상승한 1,152.00원에 출발했다. 그러나 1,150원대 진입 후 수급 주체간 공방이 지속되면서 달러화 상승폭은 제한되었다. 코스피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달러화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달러화 롱플레이가 탄력을 받지 못했다. 역외 NDF매수세가 수출업체 네고물량을 소화하면서 달러화는 1,150원대에서 유지되는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는 결국 전일대비 10.00원 급등한 1,15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호조로 1% 가까이 상승 마감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을 거듭했고 전 주말보다 16.46포인트 하락한 1,816.85에 거래를 마쳤다.
|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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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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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급등세에 따른 일부 되돌림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 전일 미국 양적완화(QE) 조기 축소 우려로 인해 달러 매수에 나섰던 시장 참가자들이 더이상 매수할 만한 모멘텀이 없어지면서 롱포지션을 일부 정리할 수 있다. 오는 10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별다른 기대감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서울환시의 수급이다. 경상수지 흑자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만만치 않은 데다가 전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투자자들이 일제히 매수에 나섰음에도 네고물량은 1,150원대 초반에서 무거운 힘을 보였고 달러화가 좀처럼 상승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달러화가 현 수준에서 상승할 수 있는 여유분 역시 제한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눈여겨 볼 이유 중 하나는 아시아통화 약세이다. 아시아통화는 지난주에 비해 급격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 링깃(말레이시아), 홍콩달러, 싱가포르달러 또한 그렇다. 이날 서울환시에서 아시아통화가 약세를 보일 경우 달러화가 하방경직성을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아시아통화가 견조한(탄탄하고 꾸준한) 흐름을 보이면 달러-원 환율도 1,140원대에서 주거래 가격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1,140원대로 반락한 후 하방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 뉴욕증시는 ECB 총재의 상당기간 저금리 유지 발언, 그리스 및 포르투갈 우려 완화 등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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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42.00 ~ 1156.0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