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달러-원 환율은 매수·매도 세력 간 공방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 전일 달러화는 전전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영향으로 1.5원 내린 달러당 1,123.0원에 개장했다. 환율은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5%로 호조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1,120원 선까지 하락했지만,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에 막혀 하락폭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 환율은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 등 달러 매수세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등 달러 매도세의 공방으로 1,122원선 주변에서 움직임을 반복했다. 결국 전일 환율은 전전일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1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는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발표로 5.18포인트 소폭 상승한 1,875.16으로 마감했다.
|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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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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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 중후반에서 관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 달러화 1,120원선에서 당국 개입경계심이 나타나면서 롱스탑이 유발되지 않고 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오는 17일(현지시간), 18일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반기보고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를 두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타이트닝(긴축)'으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는 발언을 한 만큼 새로운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다. 다만, 달러화 1,120원선이 막히는 상황에서 버냉키 의장의 의회 보고는 달러 저점매수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전일 달러화가 1,120원선으로 하락할 때 롱스탑이 유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 매수 개입 경계심이 불거지고 있어 추격 매도가 어렵다고 말했다. 달러화 하락 압력이 확대되지 않는 만큼 1,120원선 부근에서 저점 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1,130원대로 급등할 장세도 아니다. 달러화가 수급에 초점을 맞추면서 레인지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주 조선업체 수주 소식이 잇따랐던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가만히 놔둘 경우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롱스탑이 좀처럼 일어나지 않아 하락세는 탄력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1,120원대에서 주거래 가격대를 형성하며 버냉키 의장의 의회 보고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 뉴욕증시는 美 제조업경기 개선, 씨티그룹 등의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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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18.00 ~ 1127.0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