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리포트
PDF 보기■ 전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채 금리 급등과 아시아 통화 약세로 상승 마감했다.
■ 달러화는 미 금리 상승에 따른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상승을 반영해 전전일보다 3.90원 오른 1,119.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계속 역내외 손절매가 우위를 나타내며 상승 압력을 받았고 일부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의해 상승 속도가 빠르지는 않았으나 저점 결제수요도 맞물리며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도 하락하며 1900선을 밑돌아 달러 매수세를 부추겼다. 또한 이날 아시아장에서 인도 루피화 등이 사상최저치를 경신하였고, 호주달러 역시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약세를 보이며 달러 매수에 박차를 가했다. 장후반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고, 매수 압력도 누그러지면서 차츰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1,120원선에서 레벨을 유지한 채 장을 마치며 전전일대비 5.20원 오른 1,12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코스피는 기관 투자자들이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에 과도하게 반응하였다. 이로 인해 결국 외국인은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대거 팔기에 나서며 낙폭이 벌어져 전전일대비 7.34포인트 하락한 1,91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 전일 달러 변동 |
|
| 전일 엔화 변동 |
|
■ 금일 달러-원 환율은 아시아통화가 약세인 가운데 원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여 1,11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달러가 주요국 통화인 엔화, 유로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기 때문에 금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내내 인도나 인도네시아와 같은 아시아국가의 통화가 불안한 양상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원화는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에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나 외채 구조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수치가 보이기 때문에 경상수지가 적자이고 과도한 외채 등으로 불안했던 아시아국가들과는 다른 양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금일 역시 아시아 통화 움직임에 주목은 해야 할 것이다. 또한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하방 지지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일 환율은 FOMC 의사록 공개와 아시아 통화의 흐름을 눈여겨 보며 1,1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뉴욕증시는 소매업체 실적호조에도 불구하고 FOMC의사록 공개 및 잭슨홀 회의를 앞둔 관망세로 인하여 혼조하였다.
|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11.00 ~ 1120.0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