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달러/원 환율은 전 美재무장관인 로런스 서머스가 Fed의장 후보를 사퇴했다는 소식으로 전일대비 4.20원 하락한 1,082.80원에 출발했다. 개장 후 달러화는 외국인 주식자금과 네고물량 공세에 무거운 흐름을 계속하며 약세를 보였다. 다만 1,080원대 초반에서는 외환당국의 강한 개입 경계심이 작용하였고 저점 결제수요와 숏커버로 하단을 지지했다.
■ 서머스가 취임하면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가 속도를 내면서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후보직을 스스로 고사함에 따라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어 달러화가 하락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또한 FOMC를 앞두고 포지션플레이가 뒤따르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종가기준으로 지난 2월20일 1,078.50원 이후 최저 수준인 1,08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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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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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세가 이어져 공급 우위의 수급 장세는 계속되고 있으나, 1,080원 초반에서는 달러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고 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강해 금일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美 경제지표 부진으로 양적완화 축소 규모는 최소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우세한 가운데, FOMC를 관망하는 분위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FOMC라는 큰 이벤트를 앞두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국내 추석 연휴가 맞물려 시장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 달러화는 1,080원 초중반의 좁은 구간에서 완만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며, 유로화와 엔화 또한 제한된 움직임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077.00 ~ 1088.0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