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이 한시적인 부채한도 증액안을 제시하면서 협상 가능성을 보여준 영향으로 전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2.6원 하락한 1,071.0원에 출발했다. 이처럼 미국 공화당이 부채한도와 관련한 단기 증액안을 내놓으면서 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되는 듯 했지만, 곧이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 미국 정부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싸고 막판 긴장감이 감돌면서 달러 약세 기대감이 확산되었다. 1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68.9원에 저점을 기록하며 1,070원대를 하향 돌파했지만, 당국의 개입 경계심과 저점 결제수요로 결국 전일대비 2.2원 하락한 1,071.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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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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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부채 협상 타결과 관련한 기대감으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여전히 네고 물량이 공급 우위의 수급상황을 띄고 있고 외국인 주식 자금이 유입되고 있어 무거운 흐름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 그러나 셧다운사태가 단기적으로 끝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정부부채한도 증액과 셧다운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어 금일 외환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070원 초반대에서는 레벨부담에 따른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066.00 ~ 1075.0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