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과 부채한도 증액 실패에 대한 우려로 전일대비 0.6원 오른 1,067.4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060원대로 하락한 달러화에 대한 당국의 경계심이 나타나면서 달러/원 환율은 더 레벨을 높이기 시작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펀드의 채권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도 전일 달러화에 상승 영향을 주었다.
■ 그러나 장 후반에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34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주식순매수에 달러 공급이 우세했고, 결국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3원 하락한 1,065.5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9개월 만의 최저수준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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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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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상원에서 부채한도 증액 협상 관련 합의안이 도출되면서 사실상 미국의 디폴트 위험이 제거되었다. 여기에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연일 지속되고 있고 네고 물량 출회로 달러 매도세가 꾸준하여 금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다만 저점이 낮아질수록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강해질것이고 정유사 중심의 결제 수요도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어 하락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된 타결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어있어 달러화는 1,060원 초중반에서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060.00 ~ 1070.00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