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달러-원 환율은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험이 다소 완화됨에 따라 하락하였다.
전일환율은 중동 및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험이 여전한 상황이었으나 우크라이나의 경우 주말 동안 긴장이 한풀 가라앉으면서 하락 출발하였다. 오전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조찬 회동을 가졌으나, 시장을 움직일 만한 발언이 나오지 않으면서 환율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결제수요가 하단을 지지하였으나 일부 은행권의 롱스탑(달러화 손절매도)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인해 달러화는 하락압력을 받았다. 여기에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이 확대됨에 따라 환율이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하였다.
한편 마감시점의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대비 100엔당 2원 가량 하락한 1,014.22원에 거래되었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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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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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환율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관망세 속에서 수급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율(NDF)은 전일 대비 0.75원 하락(스왑포인트 고려)한 1,027.75원으로 마감하였다. 금일 환율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해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변동성이 축소될 전망이다. 오전에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별다른 힌트를 언급하지 않음에 따라,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매수세는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5거래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주식 순매수로 인한 자금 유입 기대감이 달러화에 하락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말에 가까워짐에 따른 네고물량 유입 역시 달러화 하락요인으로 작용해 환율은 1,02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023.20 ~ 1029.91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