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환율은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에 폭등하며 1,179.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환율은 중국의 기준환율 상승 충격으로 패닉성 달러 매수가 지속되며 장중 1,180원을 돌파했다. 달러는 장초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1,155원선까지 레벨을 낮추었으나 중국의 위안화 전격 절하 여파에 장중 20원 이상 폭등했다. 이날 고시된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 대비 2% 가까이 상승한 수치로, 위안화 가치는 2013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발 충격으로 환율이 급등하자 당국이 속도 조절 개입에 나섰으나, 패닉성 매수로 인한 상승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해 이날 환율은 1,179.1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마감 시점의 엔-원 재정환율은 전일 대비 100엔당 9.75원 상승한 944.87원에 거래되었다.
전일 달러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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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엔화 변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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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환율은 달러-위안 고시 환율 추가 상향 조정 여부에 따라 방향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율(NDF)은 전일 대비 1.05원 상승(스왑포인트 고려)한 1,181.50원으로 마감하였다. 금일 환율은 중국 기준환율 고시를 대기하며 상승 출발한 후, 위안화 절하 여부에 따라 방향을 달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위안 환율이 이틀 연속 상향 조정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롱베팅이 한층 강화되어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하향 조정될 경우 차익 실현 욕구로 1,170원대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오후 들어 발표될 중국 경제지표 결과 역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 금일 환율은 변동폭을 확대하며 1,180원선을 기준으로 크게 등락할 전망이다.
금일 달러/원 예상 범위 |
1174.25 ~ 1185.62 원 |